FOURFREE SHOW



"오늘 포프리쇼를 오다가 신발 밑창이 떨어졌습니다

예전같았으면 화가 났을텐데 지금은 한편의 시트콤을 찍은 기분입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건이 에피소드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랑이 없으면

다 심각해 질 뿐입니다.

"교수님 힘이 없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중이실 겁니다

이젠 힘의 유통기간을 잘 끝내시고

성숙의 유통기간으로 접어드신걸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같은 일들

어떻게하면 지루하지 않게 살 수 있을까요?

사람은 아는 것이 적을 수록 사랑하는 것이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알아야 할 이유는 사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어떤 부분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러오는 이 일이 심각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저를

치료해주는 명약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강의에 너무 빠지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강의에 실망하게된다면 더 나오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목마름에 빠지더라도 조금씩 나의 기운이 생긴다면

적당하게 거리를 유지하시고 좋은 것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를 더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