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집은 가족끼리 여행을 위해서 여행을 간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낯선 것은 여행과 휴가입니다. 낯설게 오래 살다 보니까
휴가를 갈 경제적 여력이 생겨도 못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여행갈 여력이 생기지 않는 것은 두 가지 이유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여행갈 여력이 안 돼서,
두 번째는 여력은 있는데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바빠지고 하는 게 많다 보니까 그 시간을 포기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직장 다니시는 분들 활기차게 출근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왜 낯설까요? 여행할 최소한의 여유가 있는데 말이죠.
여행에 큰 장점은 사람이 달에 가서 뭘 봤을까요?
달에 가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본 게 뭘까요? 지구입니다.
달은 희뿌연 먼지투성이에 분화구입니다. 달이 찬란하게 빛났던 건
태양에 반사되었기 때문입니다. 달의 실존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습니다.
여행의 가장 이로운 점 중 하나는 여행을 떠나면 그것을 통해서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보는 게 있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살았는지 내 삶이 어땠는지 말이죠.
멀리에서 떨어져 보면 잘 보이는 게 있습니다.
큰 그림일수록 가까이에서 보면 초점이 나간다고 합니다.
뒤로 가면서 봐야 하는 것이죠. 팁을 주자면 눈을 감고 봐야 윤곽이 보인다는 겁니다.
여행의 이유와 비슷한데요 인생에있어서 가장 큰 그림은 자기의 삶입니다.
그런데 너무 가까이 보면 안보입니다. 너무 잘 보려고 하지 마세요 더 힘들어집니다.
인생의 그림을 볼수록 인생이란 자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뒤로 가서 보세요
너무 가까이서 보면 안보입니다. 뭔가 내 인생이 내 뜻대로 안되었다면
잠시 한발 뒤로 물러나보세요.
너무 그 앞에서 본다면 아름답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