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FREE SHOW



"이야기하나."
[저는 동생들이 많아서 깨지기 쉬운 그릇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하면 이 그릇들을 잘 다뤄줄 수 있을까요? 상처주지 않고 좋은 것만 가르쳐주고 싶은데~ 감정이 앞설때가 많아 후회할때가 많아요]
- 4명의 동생이 있는 저는 5남매 중 맏이 입니다
  한창 취업준비로 바쁠때인지라, 집에 있을때라도 잘 대해 주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누나)를 어려워하고 무서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동생들~ 그래도 착하게 잘 사춘기를 보내는 동생을 보면 너무 고맙지만,  특히나 여린 셋째 동생때문에 더욱 많이 마음이 쓰이는 거 같습니다.
  간혹 잘못해서 이야기를 할때, 좋은 말로 시작하지만 결국엔느 화를내게 되고, 저의 말에 또 동생이 상처를 입고, 의기소침해 있는 것만 같아서 미안하기만 합니다.

TO. 사랑하는 내동생 우석이에게
  우석아, 누나가 소리를 많이 지르고, 짜증을 낼때가 많이 있는데, 누나도 완벽한 어른이 아니다보니까 감정이 먼저 앞서는거 같아서 정말 미안해..
이자리를 빌어서 내가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있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었어..
 
"이야기 둘"
[임신 9개월인, 예비부모입니다~ 포프리쇼를 태교삼아 계속 듣고 있었어요]
-포프리쇼와의 첫인연은 아버지께서 유투브에 올려진 포프리쇼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주셨을때였습니다
  포프리쇼를 들을때마다 더욱 활발해지는 아이를 느끼며 즐겁게 태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철이 없는데,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면 아직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엄마또한, 저의 엄마처럼 좋은 엄마로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아빠도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아빠가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고민마세요^^

TO. 축복이에게
축복아 한달반 후면 만나게 될텐데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뱃속에서 있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이야기 셋"
[어렸을때부터 가까이 했었던 사람 - 엄마.
성인이 되고 나서도 항상 가까이하며,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반면.. 아빠는 멀리하고, 항상 어렵고, 싫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 두달전.. 엄마는 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엄마와 추억이 너무 많습니다..  수많은 기억 중에 엄마와 함께한 최고의 추억은... 돌아가시기 일주일전에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셨던 엄마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어디서든 기죽지 말고.. 동생 잘 보살피면서 야무지게 살아야한다고" 말씀하셨던 엄마..
  10년전 엄마와 이혼하신 아빠와는 추억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렸을때 아빠의 모습은 술 마시고.. 엄마와 싸우시던 모습.. 엄마를 왜 그렇게 힘들게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아빠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디언의 속담중에 " 사람의 기억과 추억에서 사라질때 사람은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는 돌아가셔서 다신 옛날처럼 볼수는 없지만, 엄마와 추억이 많기에 엄마는 돌아가시지 않은겁니다.
  엄마는 엄마를 오랜세월 남겨두셨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그리고 그 추억의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지금의 삶이 너무 힘들어 수렁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꼭 필요한 "밧줄은, 바로 엄마와의 추억! 바로 삶을 지탱하는 동아줄입니다"
  아버지의 결핍도 에너지 입니다
  아버지와의 만남을 피하려하지만 말고, 삶의 에너지라 믿으며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합니다.
 
  TO.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에게
  엄마가 아플때, 나는 자꾸 불안해서.. 엄마가 어떤 말이든 남기려고 하는데, 자꾸 안들으려하고 그만하라고 했을때.. 엄마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 이기적인 마음에 엄마가 하고 싶은 말.. 못하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엄마 말처럼.. 똑똑하고 야무지게 잘 살게..
너무 사랑하고.. 다음에 또 만나...

포프리쇼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냥 우리주변에.. 있었던.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단지, 우리가 관심있게 지켜보지 못했던.. 일상의 이야기들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주인공인 무대.. 바로 포프리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