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당신만을 위한 힐링강연
[292회] 나를 움직이게 하는 바람 |
날짜 : 2016-09-04 조회수 : 544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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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바람이 없이 움직일 수 없나니,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미국까지 왔습니다.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 분명 여기에는 우리를 움직이게 한 바람이 있을 겁니다. 어떤 이는 그 바람이 미국에 대한 사랑이고, 어떤 이는 그 바람이 절실함이고, 어떤이는 그 바람이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고, 어떤이는 그 바람이 한국으로부터의 도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사람들은 각자의 바람을 타고 미국에 옵니다.
스물 다섯살 때 유학을 생각하면서 처음 미국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 전공(성악)을 계속해야하나"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응급실에 세번 실려 갈 만큼 나를 고민하게 한 것, 이 전공을 계속해야하나?"
몸이 힘드니까 노래는 더 되지 않고, 또 고민하고 그 굴레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스스로는 얼추 알았습니다. 나는 성악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내 안의 강한 의지가 "아니야, 나는 성학으로 승부를 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뉴욕의 물가가 너무 바씨고, 학비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미국에 오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내가 가고싶은 어떤 것이 생겼는데, 돈이 없고 미국에 아는 사람이 없고 영어를 못하니까 못 갔다고 합리화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생가개보니, 단지 스물다섯의 저는 그런 이유를 이겨낼 만한 강력한 무엇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절실함이든, 사랑이든.
그것이 없으니까 미국이 두려웠습니다.